[신규 상장 소부장 기업 ⑤ 센트랄모텍]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부품 공급...테슬라 주가 뛰면서 상한가만 5번

전기차 전환 대비 부품 경량·고급화 전략 시도...알루미늄 컨트롤암 현대·기아차 등에 독점 공급

종합 2020-03-17 18:06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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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주가 상승 소식이 들리자 올해 1월 29일 센트랄모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50원 오르면서 다섯 번째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제공=센트랄모텍]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같은해 8월 우리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방안 등이 담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완화하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2019년 9월 도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증권가는 올해에도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최근 신규 상장을 추진해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소부장 기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1994년 1월 설립된 센트랄모텍은 자동차 변속기 부품을 포함한 정밀가공 부품을 주력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지난 2003년 6월 사명을 삼진정기에서 현재의 센트랄모텍으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강태룡 센트랄 회장이다. 지난해 11월 공모 진행 후 강 회장의 지분율은 50.0%에서 37.5%로 변경됐지만 1대주주 위치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어 정익규씨와 이희방씨가 각각 지분 15.0%, 7.7%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이노테크가 7.3%, 백난림씨와 이장희씨는 각각 3.75%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부품의 경량화·고급화로 전환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센트랄모텍은 경량화 제품인 알루미늄 컨트롤 암(arm)과 신제품인 볼 스크류(ball screw) 등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차량 내 장착되는 볼 스크류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고효율 동력 전달 장치이다. 센트랄모텍은 지난 2012년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해 작년 7월 국내 최초 볼 스크류 국산화에 성공했다. 볼 스크류는 그동안 독일 자동차부품 회사가 독점하다시피 한 제품 중 하나다.

컨트롤 암은 자동차 본체 하중과 바퀴 네 곳을 연결하는 부품으로 현재 센트랄모텍만 기존 철제(steel) 컨트롤 암보다 3배 이상 가벼운 알루미늄 컨트롤암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와 글로벌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 등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지난해 GM·BMW·포드 등 해외 자동차업체들과도 알루미늄 컨트롤 암 납품 계약을 마친 상태다.

센트랄모텍의 매출은 최근 3년 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2017년에는 2016년 3268억원보다 소폭 오른 329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이듬해인 2018년에는 자동차 산업 불황 여파로 전년대비 4.89% 떨어진 31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교해 6.8% 감소한 292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017년과 2018년은 각각 102억원6000만원, 103억원으로 대동소이한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 94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8.3% 감소했다.

작년 11월 25일 상장한 센트랄모텍은 같은해 11월 7일부터 8일까지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공모물량의 60%인 126만주 모집에 총 1051개의 기관이 몰렸고 평균 경쟁률 862.63 대 1을 나타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기관들 중 91.49%가 공모가 최상단인 6000원 이상에 몰리면서 공모가는 6000원으로 확정됐다.

센트랄모텍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 210만주 중 20%인 42만주를 공모청약을 진행했고 580.5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억4381만830주가 청약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7314억원이 모였다.

상장 첫날인 2019년 11월 25일 센트랄모텍의 시초가는 공모가 6000원 대비 27.5% 높은 765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센트랄모텍은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994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보다 65.67% 오른 금액이다.

센트랄모텍은 이날을 포함해 27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6일과 27일에는 각각 전일 대비 29.78%, 29.84%씩 오른 1만2900원, 1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센트랄모텍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호실적에 따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만2000원에서 1만9000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지난해 말 테슬라가 보급형 차종인 ‘모델3’를 중국 내에서 인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급등했다. 올해 첫 개장일인 1월 3일에는 전일 대비 5700원(30.00%) 오른 2만47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면서 네 번째 상한가를 쳤다.

같은 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처음 시가총액 1000억달러(종가기준)를 돌파하면서 1월 29일 센트랄모텍 주가는 상장 이후 최대 폭인 전일 대비 8450원(29.91%)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다섯 번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테슬라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1월 30일에는 테슬라의 호실적 발표로 주가는 전일 대비 5000원(13.39%) 오르며 4만1700원에 장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4만원대에 안착하는가 싶던 2월 17일 다시 3만원대로 떨어졌고, 2월 18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650달러에서 1200달러로 약 2배 가량 상향조정하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의 영행으로 전세계 증시가 무너지면서 현재는 2만3000원 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news@web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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