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소부장 기업 ⑦ 라닉스] 고속도로 하이패스 'DSRC모뎀' 국내 점유율 1위

공모청약 경쟁률 771 : 1 기록해 흥행 성공...최근 자율주행차 통신 솔루션 개발 집중

종합 2020-03-30 17:31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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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8일 신규 상장 이후 한때 장중 1만800원을 기록했던 라닉스의 주가가 이달 18일 8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라닉스 홈페이지 제공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작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같은해 8월 우리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방안 등이 담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완화하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지난해 9월 도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증권가는 올 한해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최근 신규 상장을 추진해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소부장 기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2003년 9월 26일 설립된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 솔루션 및 보안·인증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사물인터넷(IoT) 관련 통신 및 보안 관련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하이패스용 DSRC(근거리 전용통신) 모뎀 상용화에 성공해 현대·기아차, GM자동차, BMW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이를 공급 중이다. 현재 국내 하이패스 통신 솔루션 비포마켓(Before Market : 차량 구입시 옵션으로 판매) 점유율 1위(시장 점유율 85% 이상)를 차지하고 있다. 라닉스가 생산하고 있는 DSRC모뎀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구간에서 자동차와 고속도로 요금 징수기기간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다.

라닉스는 최근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인 ‘WAVE-V2X’ 통신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V2X 통신기술은 자동차가 주변 차량, 도보 중인 사람 움직임 등의 정보를 받은 뒤 이에 반응해 교통사고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지난 2017년 라닉스는 매출 94억7000만원, 영업이익 10억6400만원, 당기순이익 12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아듬해인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상승한 매출 98억1100만원을 거뒀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7년에 비해 각각 25.3%(7억9500만원) 47.9%(6억6000만원)씩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59억6500만원으로 2018년보다 7.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적자 전환됐다. 2019년 라닉스의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4억원, 4억3000만원이었다.

2019년 9월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라닉스 지분은 총 32.86%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최승욱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24.95%이며 정홍구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임원 4명은 총 7.91%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9월 18일 신규상장한 라닉스는 상장에 앞서 작년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총 401곳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경쟁률은 51.68 대 1로 나타났다.

라닉스의 희망공모가액은 8000원에서 1만500원 사이였지만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76.19%가 6000원 이상 8000원 미만에 몰리면서 공모가액은 6000원으로 확정됐다.

작년 9월 5~6일 이틀간 라닉스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했으며 청약경쟁률은 770.88 대 1로 집계됐다. 상장 당일인 지난해 9월 18일 라닉스의 시초가는 71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주가는 장중 가격제한폭인 9230원(30%↑)까지 오르는 등 한때 급등세를 보였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시초가 대비 13.94% 오른 8090원에 종가 마감했다.

라닉스의 주가 상승세는 상장 이후 약 1주일간 계속됐다. 특히 지난해 9월 25일에는 한때 장중 최고가인 1만800원까지 올라섰고 이날은 전일 대비 1370원 오른 997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해 9월 26일 이후 하락곡선을 시작했으며 같은해 12월에 접어들어서는 다시 6000원대로 떨어졌다.

새해 들어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2월 중순 9000원대로 진입했으나 코로나19 역풍을 맞은 뒤 계속해 곤두박칠쳤고 지난 19일에는 장중 4940원까지 바닥을 찍기도 했다. 30일 라닉스의 종가는 5980원이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news@web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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