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소부장 기업 ⑪ 레이] 치과용 디지털진단시스템 제조업체...해외 매출 비중이 90%

공모가 2만원이었던 주가 현재 5만원대...최근 3년간 실적 상승세 유지

종합 2020-05-18 17:11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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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신규상장한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레이의 주가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만원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사진제공=레이]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같은해 8월 우리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방안 등이 담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완화하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2019년 9월 도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증권가는 올해에도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최근 신규 상장을 추진해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소부장 기업들을 소개한다.


레이는 지난 2004년 10월 6일 설립돼 치과용 디지털진단시스템과 디지털치료솔루션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디지털치료솔루션은 3D스캔 및 3D프린팅, 치과용 캐드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수립된 치과 치료 계획에 따라서 치료에 필요한 환자 맞춤형 보철과 수술 가이드 등을 제작하고 있다.

레이는 지난 2010년 2월 삼성벤처투자(Samsung Venture Investment Corp.)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4월 삼성전자에 편입된 뒤 12월에는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공동협업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2월 삼성전자 자회사에 분리된 레이는 같은 해 4월 미국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2016년 8월 유럽 사무소·일본 법인, 9월 호주법인, 12월 멕시코 법인, 2017년 7월 유럽 법인, 2018년 4월 대만 법인, 7월 캐나다 법인, 2019년 10월 홍콩 법인 등 해외 주요 국가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해외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지난 2018년도에는 약 50개국에 수출을 했고 현재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수출로 발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은 최근 3년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29억원 수준이던 매출규모(연결기준)는 1년새인 지난 2018년 515억원(56.5%↑)까지 올랐고 지난 2019년에는 731억원(41.9%)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19억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3배 가량 오른 6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019년에는 2배 가량 뛴 129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 동안 레이의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디지털진단시스템·디지털치료솔루션의 해외수출 증가인 것으로 분석됐다. 레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도별 매출 중 해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90%대에 육박하고 있다.

레이의 최대주주는 레이홀딩스로 2019년말 기준 지분 21.48%를 보유하고 있다. 이상철 대표는 지분 10.29%를 보유하면서 뒤를 잇고 있다. 조형준 이사 등 임원 3명은 총 1.9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최대주주·특수관계자의 지분비율은 총 33.70%다.

상장에 앞서 지난해 7월 22·23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레이는 1013.1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70% 이상이 희망가격 2만2000원 이상에 몰렸고 희망밴드가격 구간(1만7000원~2만원) 중 최상단 가격인 2만원을 공모가로 확정됐다.

지난해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공모청약에서 779.5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레이는 같은해 8월 8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3.75% 오른 2만5150원에 형성됐고 이틑날인 9일에는 전일 종가 대비 19.19% 오른 2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9월초 3만원을 돌파한 레이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올해 1월 중순에는 5만원대까지 진입했다. 이후 4만4000원~4만9000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지난 3월 11일부터 급락해 같은 달 19일에는 2만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증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자 주가는 다시 점차 오르기 시작해 지난 15일에는 다시 5만원대로 올라섰다. 오늘(18일)은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인 5만4800원을 찍었으나 코스닥 지수가 빠지면서 5만80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news@web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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