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유인나, 부드러운 카리스마 겸비한 주체적 캐릭터

종합 2020-12-04 15:40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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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안재후 기자]
배우 유인나가 완성한 주체적인 캐릭터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고 있다.

유인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과 여유를 잃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강아름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능력 있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서 전문성과 강한 자부심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면 냉철한 결단력을 뽐내는 아름의 모습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12회에서 아름은 절도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자, 김동란(이주우 분)에게 연락해 자신이 풀려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란에게 김동택(장재호 분)을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카드를 가지고 있음을 어필한 것.

지난 방송에서 아름은 동택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있다며 동란의 구미를 당긴 바 있다. 동란의 호기심을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 데 이용하는 아름의 탁월한 위기 모면 능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말투의 유인나는 말 몇 마디 만으로도 상대를 휘어잡고, 마침내 문제를 해결로 이끄는 캐릭터의 모습을 깊이감 있게 그렸다.

또한 현 남편인 산업스파이 데릭 현(임주환 분)과 전 남편인 인터폴 요원 전지훈(문정혁 분)을 쥐락펴락하는 아름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유인나의 카리스마는 보는 이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아름이 "나랑 살고 싶으면 해야 해요. 조직을 배신하든가 나를 배신하든가"라는 마지막 외침은 결국 데릭을 경찰에 협조하게 했다. 흔들림 없는 눈빛과 힘 있는 목소리의 유인나는 상대를 갱생의 길로 이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아름은 지훈에게도 단호했다. 그는 지훈에게 데릭의 정체를 알림과 동시에 남편이 무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아름의 강단 있는 결정 덕분에 지훈은 헬메스를 잡기 위한 걸음을 뗐고, 데릭은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명확한 딕션의 유인나는 문제의 벽에 직면할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앞장서서 해결하려고 하는 아름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아울러 진정성 넘치는 유인나의 눈물 연기는 캐릭터의 감정에 온전히 집중하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훈이 아름에게 버림받기 위해 쓰레기 남편을 자처했고, 황서라(차주영 분)와의 외도도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름은 그동안 지훈을 원망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에 목놓아 울었다. 미세하게 떨리는 손과 쉼 없이 눈물을 흘리는 유인나는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 지금껏 그가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을 가늠하게 했다.

데릭이 지훈의 품에서 눈물 흘리는 아름을 발견한 가운데, 아름과 두 남편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 밤 9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안재후 기자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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