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문 안 열려… 국토부, 테슬라 결함 예비조사 착수

급발진 가능성·배터리 화재 발생·도어 개폐 방식 등… 사고 관련 테슬라에 자료제출 요구

자동차·항공 2020-12-24 16:09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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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모델X
[더파워=박현우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서울 용산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결함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예비조사를 지시했다”며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이달 14일 이번 사고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테슬라에 요구한 상태”라고 24일 밝혔다.

테슬라 측은 아직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9일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던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가 주차장 벽면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A씨가 사망했다. 차를 운전했던 대리기사 B씨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논란이 된 사항은 급발진 가능성, 배터리 화재 발생, 도어 개폐 방식 논란 등이다.

이 모델은 문을 여는 손잡이가 숨겨져있는 ‘히든 도어 시스템’이 도입된 차종이다. 이 시스템은 기계적으로 열리는 일반 개폐장치와 달리 전원 공급이 끊기면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사고 당시에도 대리기사 B씨가 차주 A씨를 구조하려고 했지만 화재로 전원이 차단돼 문을 열지 못했다.

현재 국토부 안전기준에 따르면 잠금장치는 자동차 추돌 사고 후 저절로 풀리고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탑승자가 나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안전기준은 2018년 12월 만들어져 올해 9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시행 전 나온 차종에는 적용할 수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테슬라의 도어 개폐 방식을 안전기준 위반으로 볼 수 없지만 현행법 상 안전기준 위반 외에도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면 리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예비조사에서 해당 차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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