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V80 차량 실내서 두통 유발 '톨루엔' 기준치 초과 검출

국토부, 현대·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 등 4개사 7개 차종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발표

자동차·항공 2021-01-13 09:37 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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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토부 조사결과 현대 제네시스 GV80 차량 실내에서 휘발성 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현대·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 등 4개사 7개 차종의 실내공기질 수준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 GV80에서만 두통 및 눈의 통증을 유발시키는 톨루엔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토부는 이들 차종을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르롤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차량 실내에서 방출되는 8개 휘발성 여부 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 GV80에서만 톨루엔 수치가 기준치 1000(㎍/㎥)을 초과한 1742.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부측은 “해당 차량(GV80)은 외부 도장 재작업 이력이 확인돼 도장의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재작업 중 사용된 도료의 톨루엔 입자가 차실 내로 유입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GV80 차량에서 기준치 초과 검출된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비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GV80 제작사인 현대차에 동일한 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를 상대로 차실 내 공기질 오염방지를 위한 작업공정 개선, 오염발생 가능성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한 현장 작업자 교육 실시 등의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관련 기준에서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나 톨루엔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량과 동일 형식의 차량 2대에 대해 추가 시험을 실시했다. 추가시험결과 2대 모두 권고기준을 만족(톨루엔 농도 각각 52.4 ㎍/㎥, 246.9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올해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해당 차종에 대한 사후조사를 실시해 실내공기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창기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과장은 “신차의 휘발성 오염물질은 출고 후 2~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신차 구입 초기에도 국민이 쾌적하고 보다 나은 운전환경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의 실내공기질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며 “자동차 제작사의 자발적인 이행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량에 대한 사후관리 개선방안 등을 포함해 관련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해외 수입차량의 경우 제작 후 2∼3개월(운송기간)이 지나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휘발돼 제작사에서 제출한 실내공기질 결과기록표로 조사를 갈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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