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업 재진출… ‘3자 물류’ 배송도 검토 중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 재취득… 로켓배송 물량부터 소화

산업일반 2021-01-14 15:13 김소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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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
[더파워=김소미 기자] 쿠팡이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하며 다시 택배업에 뛰어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전날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쿠팡로지스틱스는 과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9년 이를 반납하고 지난해 재신청한 바 있다.

쿠팡은 지금까지 자체 고용한 배송기사 ‘쿠팡친구’를 통해 로켓배송(익일배송) 물건을 배송해왔다. 우선 쿠팡로지스틱스는 당분간 이 물량을 소화할 계획이다.

쿠팡로지스틱스는 다른 택배사처럼 쿠팡 외 다른 업체의 물량까지 배송하는 ‘3자 물류’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택배업계에서는 쿠팡로지스틱스의 택배업 재개가 당장 택배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 시스템은 쿠팡이 미리 매입해 자체 물류센터에 보관하는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일반 B2C(Business to Consumer·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택배는 외부 창고에 있는 상품을 집화에서 분류하는 일까지 포함하는 만큼 택배업계는 이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갖추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택배업에 진출하면 택배기사의 과중한 업무 분담 문제를 해소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쿠팡은 국토교통부에 화물차 운송사업자 신청을 하며 승인을 받으면 주5일 52시간 근무, 15일 이상 연차 등 ‘쿠팡 친구’와 같은 근로조건으로 배송기사를 직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쿠팡은 이후 다른 택배사들이 하는 외주고용방식과 직고용 방식을 병행해 기사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통상 택배기사들이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택배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 직고용 때보다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로지스틱스 역시 다른 택배사들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김소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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