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우수기업 ②한화] 김승연 회장, '탄소 제로' ESG 경영 가속화..."지속가능성 높일 것"

한화, 친환경 사업 선도하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한화생명, 소외계층 위해 초록우산재단과 친사회적 보험 상품 개발

기업 2021-02-24 16:59 김소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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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더파워=김소미 기자]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중요하게 여겼던 과거와는 달리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와야 하는데 최근 들어 ESG는 중요한 투자 지표 중 하나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국내 상장회사 908곳 중 A(우수)등급 이상을 받은 대기업집단은 10곳이었다. 더파워뉴스가 이들 대기업의 ESG 경영 전략을 소개한다.

한화그룹은 (주)한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4개 계열사가 2020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성과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이뤄진 1차 ESG 등급 조정에서 부당지원행위로 인해 지배구조 등급이 B+에서 B로, 통합등급은 A에서 B+로 하락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ESG 등급 향상을 위해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1월 4일 발표된 김승연 회장의 신년사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김 회장은 이날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왔다”며 “ESG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화, 지난해 말 분산탄 사업 매각...모든 사업장 친환경시스템 인증

(주)한화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분산탄 사업을 물적 분할해 신설한 법인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보유주식 40만주 중 31만2000주를 주식회사 디펜스케이에 78억원에 매각했다. 디펜스케이는 한화에서 KDI로 전적하는 직원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다.

분산탄은 큰 포탄 안에 여러 발의 작은 포탄이 들어있는 무기로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국제 사회 내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들은 더 이상 분산탄을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유럽 내 국가 중에서는 분산탄 업체에 대한 투자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

한화는 분산탄 사업 매각을 마무리한 후 “국제사회의 윤리 기준에 부합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계속 실천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현재 사업장 7개 모두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보은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온산공장에는 N2O(이산화질소) 감축시설을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고 에너지 사용절감, 대기·수질오염 물질 배출량 및 폐기물 배출량 저감에도 노력 중이다. 또 임직원 대상 정기적 교육·훈련, 지역사회 환경 보전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요 사업인 방산사업과 연계된 프로그램 운영 및 NGO·시민단체와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통해 사회공헌에도 도움을 보태고 있으며 ‘공정거래 4대 실천지침’을 공개해 협력체 선정·운용 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이사회 내 위원회 등을 통해 4년 연속 지배구조 분야에서 A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초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올해 첫 기업설명회(IR)를 열고 ESG 경영과 해외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주)한화는 지난달 19일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5년간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는 “앞으로도 선진적인 지배 구조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를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차근차근 ESG 등급 올리는 한화생명...다른 금융계열사들과 함께 ‘탈석탄 금융’ 선언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생명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A, A+, B+ 등급을 받아 통합 A등급을 받았다. B+ 등급을 받은 전년도와 비교해 한 단계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각종 회의 시 종이문서 출력을 줄이는 ‘페이퍼리스’ 문화 정착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태블릿 PC를 이용한 ‘스마트 플래너’ 전자청약시스템을 통해 종이 서류 사용을 대폭 절감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 추진을 위해 자사 라이프파크 연수원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저탄소형 사업장을 실현하는 등 환경경영 체제를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기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자립을 돕기 위해 짜여진 ‘맘스케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보험 가입이 어려운 보험 소외계층을 위해 초록우산재단과 함께 친사회적 보험 상품을 개발했다.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위해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는 특별 지원을 실시하고 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원했다.

또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전자구매시스템을 운영해 공정·투명하게 협력사를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교육 및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지난 1월 5일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는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탈석탄 금융 선언은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으며 일반 채권이라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경우에는 해당 채권을 인수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화생명은 그린오피스 구축으로 사업장에서 사용 및 배출되는 에너지·온실가스를 포함해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에서도 손을 뗄 계획이다.

김소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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