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부품 관련 수리 받은 현대차 전기버스서 화재 발생

코나EV와 같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 자동차안전연구원 추가 조사 가능성 높아

자동차·항공 2021-02-16 13:26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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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창원소방본부]
[더파워=박현우 기자] 최근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EV)에서 잇따른 화재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차가 만든 전기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전기버스에도 코나 EV처럼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됐고 화재 발생 직전 해당 버스는 배터리 부품 관련 수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남 창원에서 도로 주행 중 불이 난 전기 시내버스는 2019년 현대차에서 제조한 ‘일렉시티’로,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끝낸 후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버스가 전소됐으나 당시 버스 내 승객은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일렉시티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재로 글로벌 리콜 조치에 들어간 현대차 코나 EV와 같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화재 발생 전 릴레이 어셈블리(PRA)라는 배터리 관련 부품 수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는 정비 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기버스 화재와 관련해 자동차 안전연구원에 조사를 지시했다”며 “화재가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했는지 외부에서 발생했는지를 살펴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초적인 조사 진행 후 제조 결함 가능성이 있으면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추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와 자동차연구원은 앞서 진행 중인 코나 EV 화재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국토부는 당초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 결함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코나 EV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 EV에서 불이 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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