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계약' 논란 中 드론업체 이항, 주가 폭락 하루 만에 반등

전일 대비 67.88% 급등… 공매도 보고서 "본사 제조설비 없고 텅 비어있어" 주장

경제일반 2021-02-18 10:19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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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 이항사의 2인승 드론택시 'EH216'
[더파워=박현우 기자]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 홀딩스(EHang·億航)가 가짜계약 논란으로 주가가 63% 폭락한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서 이항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88% 폭등한 77.73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이항은 공매도 보고서 여파로 62.69% 내린 46.30 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만 이는 주가 급락 전 사상 최고치(124.09달러)로 마감했던 지난 12일 종가보다 37.4% 하락한 수준으로 전날 낙폭의 40.4%만 회복했다.

앞서 공매도 투자 업체인 울프팩리서치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항이 생산,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항의 주요 거래처인 ‘상하이 쿤샹’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양사간 매출거래가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상하이 쿤샹 홈페이지에 나온 주소 3곳을 직접 찾아갔으나 2곳은 허위였고 나머지 1곳은 사무실에 직원 한명만 근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 쿤샹은 이항과 4억5000만위안(약 773억9100만원)의 계약을 맺기 9일 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000만위안(17억2000만원)으로 계약을 이행하기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울프팩리서치는 이항 본사를 방문했을 때 선진 제조 설비가 없었으며 보안도 형편없고 주중임에도 사실상 비어있었다고 전했다.

이항은 이에 대해 보고서가 수많은 오류와 입증되지 않은 진술, 오해 등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항은 자율주행 에어택시 개발로 주목을 받으며 최근 주가 고공행진을 해왔다. 지난해 12월 초 13.62달러에서 이달 12일 124.09달러로 약 두 달 만에 9.1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공동주최로 진행된 드론배송·택시 실증 행사에서도 이항이 개발한 드론택시가 한강 주변 도심 상공을 날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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