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여직원 성추행 논란...하루도 안 돼 고발글 삭제 조치

사측 “피해자로부터 양해 받아 글 삭제...금주부터 노사 공동조사 착수”

사건사고 2021-02-22 15:05 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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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김필주 기자]
하이투자증권 사내 익명게시판에 최근 여직원을 상대로 한 상사의 성추행 고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노사는 금주부터 공동으로 해당 성추행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이투자증권 사내 익명게시판에는 “모 부서 남성 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며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하루도 되지 않아 해당 게시글을 삭제 조치하자 일부 직원들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성추행 고발글이 올라와 회사는 즉시 1차 조사에 착수했다”며 “그 결과 해당 글 게시자는 피해자가 아닌 제3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고발글이 올라온 뒤 댓글란에는 사건이 발생한 부서를 비방하는 글, 또 다른 성추행 사건 추정글, 직원 간 상호 비방글 등이 다수 올라왔다”며 “무엇보다도 피해자가 해당 글로 인해 힘들어 하는 상황이 발생해 피해자로부터 양해를 받은 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성추행 고발글을 삭제하면서 직원들에게 회사가 정식 조사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함께 공지했다”면서 “이후 피해자가 소속한 본부에서 가장 먼저 조사를 실시했으나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정확히 답변하기 곤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사차원의 정식 조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일부터 노사가 공동조사를 실시했고 직원들을 상대로 익명제보를 접수받고 있다”며 “피해사실이 현재 발생한 것인지 과거 일어났던 일인지, 또 다른 추가 피해사실이 있는 지 등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찰수사 의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수사 의뢰 단계까지는 아니다”라면서 “조사결과 가해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 등을 소집해 징계양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필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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