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가상화폐, 내재가치 없어...향후 가격변동성 클 것"

한은, 디지털화폐 설계 및 기술 검토 마무리 단계...올해 내 가상환경서 테스트 할 방침

금융·증권 2021-02-23 14:48 김시연 기자
center
23일 이주열 한은총재는 가상화폐에 대해 내재가치가 없으며 향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앞으로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총재는 가상화폐에 대해 내재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 총재는 “(가상화폐의)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려우나 향후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가상화폐(암호자산)의 경우 내재 가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의 대량 구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약 850% 가량 폭증한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사상 최초로 개당 5만달러, 시총 1조달러(한화 약 1100조원)를 넘어섰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대표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15억달러 어치(한화 약 1조6800억원)를 구입하면서 “테슬라 전기차 구매시 비트코인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이 솔직히 비싼 것 같다”고 밝히자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5만달러에서 4만77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날 이 총재는 한은의 디지털화폐(CBDC) 준비 계획도 거론했다. 그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설계 및 기술 등에 대한 검토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당초 계획대로 올해 내 가상환경에서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도 펼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news@thepowernews.co.kr
  • sns
  • sns
  • mail
  • print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