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家 장남' 조현식 부회장, 한국앤컴퍼니 대표 사임 의사

조 부회장, '기업 거버넌스 전문가' 이한상 고려대 교수 사외이사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

기업 2021-02-24 13:27 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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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동생인 조현범 사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가 회사 대표직 사임의사를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조양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부회장)가 24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날 조현식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일치단결하지 못하고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것에 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한 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로써 경영권 분쟁 논란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계는 이번 조현식 대표의 사임에 대해 그동안 불거진 형제간 경영권 승계 분쟁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6월 막내 동생인 조현범 사장이 시간외 대량매매로 부친인 조양래 회장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현 한국앤컴퍼니) 지분 23.59%를 모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조현범 사장의 지분을 42.90%로 증가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양래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서울가정법원에 청구했다. 당시 조희경 이사장 측은 부친인 조양래 회장이 온전한 상태에서 막내인 조현범 사장에게 지분을 몰아주는 결정을 할 리가 없다는 취지를 법원에 전달했다.

여기에 작년 10월 조현식 대표도 참가인 자격으로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조희경 이사장 뜻에 동조한 바 있다.

이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 상정 등에 대한 결정은 오는 25일 이뤄진다. 안건 상정이 최종 결정되면 한국앤컴퍼니는 내달 3월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교수의 사외이사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전문성 및 독립성 부문에서 국내 정상급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회계투명성 및 기업가치 전문가이기도 한 이 교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지배구조 개선안, 감시 역할 강화 등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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