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노동자들에게 경영난 관련 모든 책임 전가는 부당"

노조, 20일 쌍용차 정상화 위한 탄원서 국회 제출...정부 대출 지원시 노조도 고통분담

자동차·항공 2021-05-20 14:50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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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가운데)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박현우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 경영난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20일 쌍용차 노조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쌍용차 정상화를 호소하는 내용 등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2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실시했으며 전환 배치, 임금을 동결 등을 통해 효율을 올렸다”면서 “회사가 어렵기에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노조도 자구노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9년 이미 2646명이 나간 후 10년이 흘렀지만 바뀌지 않고 또 다시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탄원서를 통해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만큼은 고민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의 매각 절차에 대해서는 “매각 주관사는 현재 선정 중에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5월말이나 6월초 선정된 업체에서 인수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 의향 업체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공개경쟁 입찰이 시작되면 대주주가 일정 부분 투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대출에 나섰으면 한다”며 “그러면 노동자들도 그에 따라 고통분담에 나설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쌍용차 노조 기자회견 자리를 함께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각오가 상당하다”며 “국회에도 쌍용차를 정상화하는 데 의지를 모아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투자 및 인수합병 계약 성사시까지 쌍용차의 생산과 판매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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