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19~20일 부산 공장 가동 중단...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

최근 판매량 늘고 있는 XM3 대부분 부산 공장서 생산...사측, 수출 물량 공급에 만전

자동차·항공 2021-07-18 15:51 조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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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차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조성복 기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부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자동차업계 및 르노삼성차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은 여러 차례 공장 가동을 중단했는데 르노삼성차는 이번이 첫 사례다.

르노삼성차 측은 “그동안 르노그룹의 적극적인 반도체 부품 공급 지원으로 올 상반기에는 차질 없이 차량 생산이 가능했으나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공급난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셧다운(가동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수익성 강화 등을 위해 올해 1월말부터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작년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후 대체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르노삼성차는 현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M3의 유럽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5월 XM3의 수출 판매량은 총 5700여대로 전월 대비 무려 47.3% 증가했다. 지난 6월부터는 유럽 28개국에까지 확대 판매되고 있으며 르노삼성차는 같은 달 1개월 동안 최소 1만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했다.

XM3의 경우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판매 물량 대부분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르노삼성차는 XM3 수출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2020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가 지난 5월 8시간 전면파업에 나서자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나마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아직까지는 양측 모두 더 큰 분쟁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공장 가동 중단이 끝나는 오는 21일부터 르노삼성차 노사 양측이 임단협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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