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력 인수 후보 '美 HAAH오토모티브' 파산 신청 계획

외신,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쌍용차 회생 절차 장기화 전망

자동차·항공 2021-07-20 16:51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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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유력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근시일 내 파산신청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박현우 기자]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유력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됐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조만간 파산신청을 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0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HAAH오토모티브는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미·중 관계 악화 등에 따라 당초 중국 자동차를 수입해 미국 대리점에 판매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근시일 내 파산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HAAH의 쌍용차 인수합병(M&A) 참여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창업주이자 CEO를 겸임하고 있는 듀크 헤일 회장은 약 35년 동안 미국에서 로터스·마쯔다·재규어·랜드로버·볼보 등 수입자동차 유통사업을 해온 인물이다.

HAAH오토모티브는 그동안 중국 체리(Chery) 자동차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반조립 상태에서 미국으로 들여와 반타스와 티고 등의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2월 쌍용차가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 인수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날 듀크 헤일 회장은 “반타스와 티고는 당장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자동차도, 부품도 수익이 없을 것”이라며 파산 신청 계획 배경을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HAAH오토모티브의 경영상황이 악화되자 인수 후보군에서 이미 HAAH오토모티브를 배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등 그동안 인수 의사를 밝혔던 다른 인수 후보군도 자금 동원력 등을 살펴볼 때 여의치 않아 쌍용차 회생 절차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쌍용차의 인수의향서 접수 기한 만료가 이달 말로 예정된 상황 속에서 현재까지 공개 입찰에 응한 인수 후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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