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 마련...만 64세 정년연장 제외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등 내용 포함...오는 27일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서 가결되야 마무리

자동차·항공 2021-07-21 10:14 박현우 기자
center
지난 20일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17차 교섭을 실시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박현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난항을 겪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무분규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차 교섭을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사측은 그동안 노조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최대 만 64세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은 수용하지 않았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친환경 전기차 체제 전환 등 자동차 산업 격변기 속 미래 준비와 고용 안정을 위한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추가했다.

특별협약에는 전동화 및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대응해 국내 공장·연구소가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고용안정 확보, 부품 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를 강화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 수요와 연동한 적기 생산을 통해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이를 국내 공장과 연구소에 지속해서 투자키로 했다.

여기에 모빌리티·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 상황과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의 조건을 충족할 시 품질 향상, 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과 연계해 국내 공장에서 양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PT) 부문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산업변화 대비 직무 전환 교육, 임금체계 개선 등 전동화 연계 공정 전환 방안도 추후 지속적으로 논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부품 협력사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을 출연한 ‘상생 특별보증’,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부품 협력사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2874억원을 출연한 ‘미래성장상생펀드’, ‘2·3차사 전용 펀드’ 등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09~2011년에 이어 3년 연속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노조는 2019년 한일 무역분쟁,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파업하지 않았다.

이번 노사간 무분규 임단협 잠정합의는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27일 열리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절반 이상 찬성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완전히 마무리하게 된다.

news@thepowernews.co.kr
  • sns
  • sns
  • mail
  • print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