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한국인 최초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려

정 명예회장 대신 정의선 회장 수상 참여...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및 전기차 ‘아이오닉 5’ 등도 전시

자동차·항공 2021-07-23 11:33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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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더파워=박현우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헌액됐다.

23일 현대차그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정 명예회장이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 명예회장의 자필 서명이 음각된 대리석 명판도 디트로이트의 명소인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영구 전시됐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그동안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업적을 토대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967년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 1969년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1984년 벤츠 창립자 칼 벤츠, 1989년 혼다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郞), 2018년 도요타 창립자 도요다 기이치로(豊田喜一郞) 등이 있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측은 작년 2월 정 명예회장을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글로벌 업계의 리더”라고 평하고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 명예회장의 수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200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0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또 다시 세계 자동차산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헌액식에는 2020·2021년 헌액자를 비롯한 역대 헌액자 및 가족, 자동차 관련 글로벌 산업·금융·언론 분야 주요 경영진 등이 초청됐다.

당시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수상자로 참석했고 부인 정지선 씨도 동행했다.

이와함께 정성이 이노션 고문,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브랜드 부문 사장,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등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으로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호세 뮤뇨스(Jose Munoz)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존 롭(John Robb) 미국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헌액식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경영활동과 업적을 조명한 헌정영상이 상영됐고 정 명예회장의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및 전동화 주도를 상징하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이 전시됐다.

정의선 회장은 시상을 맡은 K.C.크래인(K.C.Crain)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 발행인으로부터 정 명예회장의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패를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대리 헌액 연설을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영광스러워하셨다”면서 “헌액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성장과 함께 한 전세계 직원, 딜러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기아를 신뢰해 준 고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씀하셨다”며 정 명예회장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회사에서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키셨다”며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향한 지치지 않는 그의 열정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 명예회장은 자동차를 사랑하는 분이셨으며 지금도 정 명예회장의 경험과 철학, 통찰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더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겠다”면서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사명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및 2021년 통합 행사로 열렸다.

정 명예회장을 포함해 2020년 선정된 토마스 갤러허(Thomas Gallagher) 제뉴인 파츠(Genuine Parts) 전 회장, 헬렌 로더 아퀘트(Helene Rother Ackernecht) 전 GM 자동차 디자이너, 방송인 제이 레노(Jay Leno)와 2021년 선정된 카레이서 찰리 위긴스(Charlie Wiggins), 20세기 초 미국 자동차기업 창업자인 찰스 리차드 패터슨 (Charles Richard Patterson) & 프레드릭 패터슨(Frederick Patterson)이 이날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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