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여직원 부당 인사 지시 의혹 확인 어려워"

SBS, 홍 회장의 부당 인사 지시 내용 녹취록 공개...피해여직원, 육아휴직 복직 후 보직해임 당해

사회종합 2021-09-07 11:14 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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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직원을 상대로 부당 인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남양유업이 출산으로 인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직원을 상대로 홍원식 회장이 인사상 불이익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남양유업은 입장문을 통해 “여직원을 포함한 많은 남직원도 현재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며 “육아휴직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 및 부당한 대우 등도 따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는 다양한 여성 복지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제도 또한 많은 직원이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근무하고 있다”며 “육아휴직과 관련해 직원들이 법으로 정한 기준 1년은 물론 최대 2년까지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SBS’가 보도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여성 팀장 A씨 부당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선 “언론 보도에 나온 직원의 주장은 고등법원에서 기각된 상태며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회장의 대화 상대방과 녹취 시기, 전후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며 “또한 홍 회장 발언이 해당 내용과 관련된 사안인지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6일 ‘SBS’는 지난 2002년 남양유업 광고팀에 입사해 6년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에 오른 A씨가 2015년 첫아이를 출산한 뒤 육아휴직을 쓰고 1년 뒤 복직했으나 회사로부터 보직해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복직하자 남양유업은 A씨의 책상을 택배실과 탕비실 사이에 배치했다.

이에 A씨는 지난 2017년 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 발령 구제신청을 했으나 회사는 A씨를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로 발령냈고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출퇴근 5시간이 걸리는 천안 물류창고로 또 다시 A씨를 발령냈다.

이 과정에서 SBS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홍원식 회장이 부하 직원에게 A씨에 대해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 “어려운 일을 해 가지고 말이야 보람도 못 느끼고 하여튼 그런 게 되게”, “위법은 하는 건 아니지만 좀 한계 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 그런 게.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어” 등 부당 인사를 지시한 내용 등이 담겨 논란이 됐다.

A씨는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으나 항소심에서는 패소해 현재 대법원 선고를 대기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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