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위원장·5대 금융지주회장,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5∼6%로 관리

금융위원장 취임 후 첫 지주회장단 간담회...“금리, 수수료, 배당 등 자율경영 존중”

금융·증권 2021-09-10 16:04 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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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 4번째)이 1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기 전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고 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지주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회장들이 올해 5∼6%안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관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고 위원장은 시장친화적 금융정책·감독 원칙을 밝히며 금리, 배당 등의 금융사 자율결정을 존중키로 했다. 금융지주사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규제 완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고 위원장이 10일 금융지주회장단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가계부채 문제를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자 최우선 과제”라며 “금융위가 기존 가계대출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그 효과를 높이는 다방면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고 위원장은 금융지주가 가계부채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고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과도한 가계대출은 없는지,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잠재 위험은 없는지도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지주회장단은 가계대출 관리를 직접 책임지고 점검하고, 가계부채를 증가율 목표(올해 5∼6%) 안에서 관리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에 대한 3차 연장 여부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 고 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연장 요구가 강하지만 장기 유예 차주의 상환부담 누적에 따른 잠재부실 우려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고 위원장은 ‘금융사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는 시장친화적 정책·감독’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고 위원장은 금리, 수수료, 배당 등 경영판단사항 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금융사의 자율적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지주회장들은 가속화하는 디지털 전환에 맞춰 금융회사가 창의와 혁신을 발휘할 수 있게 금융규제 체계를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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