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대출 조이기’에도...9월 은행 가계대출 6.5조원 증가

한은 “가계대출 수요 여전히 많아…증가 추이 더 지켜봐야”

금융·증권 2021-10-13 17:02 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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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더파워=유연수 기자]
금융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9월에도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6조원 이상 늘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7000억원으로 8월말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 증가폭은 지난 8월(6조1000억원)과 비교해 4000억원 커졌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69조8000억원)이 한 달 사이 5조7000억원 불었다. 증가 규모가 8월(5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5조7000억원 중 전세자금 대출은 2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은 7월(2조8000억원), 8월(2조80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한 달 새 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3조6000억원)과 비교할 때 크게 줄었다. 지난달 은행권의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 축소 등의 조치 탓에 증가 속도가 떨어졌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 전세관련 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8월 수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가계대출 추이 전망에 대해선 “이달 가계부채 보완 대책이 발표될 예정인데, 정부와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조치의 강도 등에 따라 (대출 추이가) 달라질 것”이라며 “하지만 가계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증가세가 진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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