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새마을금고 임원 일탈... 이사장은 왕? 유명무실한 중앙회 '견제'

유성새마을금고 이사장, 부녀회 간부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 조화 시위 소동까지

금융·증권 2022-04-22 11:50 이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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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더파워 이재필 기자]
대전 유성새마을금고 이 모 이사장이 금고 부녀회 간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시사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마을금고 회원들로 구성된 ‘금고지킴이’ 모임 B씨가 “이사장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금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B씨의 1인 시위에 동조한 금고 회원들은 조화를 1인 시위 현장에 보내며 뜻을 같이했다.

앞서 지난 2월, 이 모 이사장은 부녀회 간부 B씨와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로 인해 B씨는 남편 C씨와 이혼했다.

이후 C씨는 이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대전가정법원은 1심을 통해 “3천만 원을 배상하라” 판결했다.

판결 후 C씨는 대전 유성새마을금고 측에 판결문을 첨부한 진정서를 통해 이 이사장의 해임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한편 새마을금고 임원들의 일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관리·감독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한 새마을 금고 이사장은 취임 후 2년 가까이 폭언과 폭행에다 성희롱을 일상처럼 저질렀다는 내부 폭로가 이어졌다.

물리적인 위협과 폭언, 성희롱까지 일삼은 해당 이사장은 결국 참다 못한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후 언론에 보도됐다.

한 여직원은 강 이사장이 '사용법을 가르쳐 달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넘겨줬는데, 전화기에 여성의 은밀한 신체부위 사진이 들어있는 걸 봤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는 “너는 옆라인이 예쁘다”거나 “여직원들은 치마를 입어야 이쁘게 보인다” “여자는 가슴이 커야 한다”는 식의 성희롱을 일삼았다.

제보자는 직원들을 불러 한 시간씩 훈계하고, 욕하면서 멱살을 잡은 적도 있었다며 야근을 해도 시간외근무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연차휴가도 사용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해당 지점 직원들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A씨의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언론을 통해 갑질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된 이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최근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윤리·준법경영의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신념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여 회원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선진종합금융협동조합을 구현하겠다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문가들은 중앙회가 전국 지점을 대상으로 '직장갑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익명 신고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임직원 윤리헌장을 통해 "우리는 임·직원 상호간 직장예절을 지키며,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평가를 실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재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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