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개 모델, 독일 배기가스 검사 불합격

자동차·항공 2022-07-04 12:52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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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광고판에 "내연기관 이제그만" 낙서하는 그린피스/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는 현대차·기아 10개 차종이 독일 배기가스 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날 독일 연방도로교통청, KBA와 독일 환경단체, DUH가 폭스바겐 게이트 발생 직후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 기아차 10개 모델에 대해 실도로 배출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험실 인증 검사 때와 달리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최대 11배 이상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린피스는 해당 10개 모델 중 i20·ix30·싼타페·투싼·쏘렌토 등 5개 차종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검사 결과를 입수해 공개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KBA가 실제 주행 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측정한 검사에서 현대 i20은 903.09㎎으로 유로6 기준인 ㎞당 허용치 80㎎보다 최대 11.2배나 많이 배출했다. 현대 ix35의 배출량은 1천118.28㎎으로, 유로5 기준인 ㎞당 180㎎보다 최대 6.2배 많았다.

현대 i20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당 861㎎으로 기준치보다 10.8배 많았고, 기아 쏘렌토 490㎎(6.1배)·현대 싼타페 421㎎(5.3배)·현대 i30 331㎎(4.1배)·현대 투싼 329㎎(4.1배) 등도 기준치를 4배에서 10배까지 초과했다.

독일 환경청 교통국장 출신으로 DUH에서 배기가스 검사 업무를 맡은 악셀 프레데릭 박사는 "현대·기아차가 실험실에서만 배출가스 정화 성능을 높이는 장치 등 다양한 조작 장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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