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레벨 골프룰' 논란...직원들 '상대적 박탈감'

IT 2022-07-06 17:20 김시연 기자
center
[더파워=김시연 기자]
SK텔레콤 일부 직원들이 익명게시판에 허탈한 심경을 내비치고 있다. 고위급 임원들에게 공지한 '골프룰'이 사내에 알려지면서다.

한 경제신문은 6일 최근 SK텔레콤이 C레벨 임원(전문 경영진)을 대상으로 골프룰인 'SKT 룰'을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SKT 룰'은 ▲노 멀리건, 노 일파만파 ▲디봇이나 벙커에서 꺼내거나 옮겨치기 없음 (페어웨이나 러프에 박힌 볼은 후방 1클럽 구제) ▲벙커에서 칠 때, 모래에 클럽 미리 닿기 금지 (어드레스 포함) ▲OB/해저드 티가 없는 경우 페어웨이를 벗어난 지점 또는 그 지점의 카트 도로에서 한 클럽 예) 50m 쯤에서 페어웨이를 벗어나 해저드 구역 200m까지 갔으면 50m 지점이 나간 위치. 모호한 경우 OB/패널티 지역으로 공이 들어간 곳과 깃대 연장선에서 후방 1클럽 이내 드롭 ▲워터 해저드에 빠졌을 경우에는, 워터 옆 또는 워터 뒤에서 치기 ▲도로에 스탠스가 걸리면 그대로 치거나 도로 바깥쪽(어드레스 자세 정면 방향)으로 한 클럽 이내 드롭 ▲도로 위 공은 옮길 수 있으며 도로 중앙 기준으로 좌우측 방향을 지켜 한 클럽 이내 드롭 ▲퍼팅 시, 오케이 거리는 퍼터 한 클럽(그립 포함) ▲로스트는 PGA rule 상 2벌타지만 진행을 고려해 1벌타 적용 ▲오비티·헤저드티 등 로컬룰이 있을 경우 로컬룰을 우선 적용 등이다.

SK텔레콤은 공지에서 "사내 임원간의 라운드에서 만이라도 'Fairness, Honesty, Challenge(공정성, 정직성, 도전)'의 가치를 세워보고자 한다"면서 "SKT 룰(Rule)을 최대한 지켜 플레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대표이사가 공인하는 핸디 인증제 도입으로 지지해 가고자 한다"며 "C레벨 임원분들께서는 취지를 산하 임원들께도 전파해 주고, 룰이 잘 적용되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SKT 룰'은 PGA룰과 거의 같으며 '오케이 인정' 등 일부는 변형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지는 임원급과 직원들에게까지 퍼졌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도 게시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C레벨 골프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소수 임원들끼리 골프를 칠 때 두서없이 이야기 했던 것들이 부풀려져 확산됐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공지할 이유도,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news@thepowernews.co.kr
  • sns
  • sns
  • mail
  • print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