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명투자' 의혹 이어 직원 7억원 무단 인출

금융·증권 2022-07-07 13:10 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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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진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이번엔 직원이 7억2000만원의 회사 자금을 무단 인출한 사실이 적발 돼 메리츠자산운용의 내부통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권 금전사고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사전점검하는 과정에서 직원 A씨가 회사 자금을 무단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회사계좌에서 개인계좌로 출금하고 오후에 다시 회사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6일간 총 7억20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이 사실은 인지한 즉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지난달 29일 A씨를 징계면직했다. 지난 6일에는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은 메리츠자산운용의 자체 조사 이후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자체 감사로 위법 행위가 적발된 점 등으로 현장 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그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존리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을 조사 중이다. 최근 금감원은 메리츠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하면서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존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 지분에 투자했는지를 포함해 P2P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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