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용산점, 피흘리는 '상어 사체' 포토존 전시에 동물 학대 논란

유통 2022-08-01 13:26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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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 마트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가 전시돼 있다. /사진=트위터
[더파워 이경호 기자]
이마트가 실제 상어 사체를 수산물 코너에 전시한 뒤 포토존 마케팅을 벌여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은 6월 30일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를 전시하고 포토존 이벤트를 열었다.

해당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네이버 카페 등에 올린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 포토존에는 눈을 뜬 채 피를 흘리는 상어가 얼음 위에 올려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 사체 옆에는 '이마트 용산점만의 특별한 이벤트(포토존)'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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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동시에 촬영한 사진은 SNS에 게재하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적나라한 상어 사체와 다르게 안내판 아래쪽에는 유명 캐릭터인 핑크퐁의 아기 상어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상어 옆에 놓인 안내판에는 ▲촬영자는 원하는 포토존에 선다 ▲비치된 인형 모자를 착용한다 ▲카메라를 줌으로 땡겨 뒷 배경과 함께 촬영을 한다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다 등 순서로 ‘사진 잘 찍는 법’이 적혔다.

트위터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개한 한 누리꾼은 "핑크퐁 캐릭터하며 눈 뜬 채 박제해놓은 듯한 상어 사체"라며 "말이 안 나오는 이상한 마케팅에 할 말을 잃었다. 저 상어를 보고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면 정말 문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글에 1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 진짜 뭐지? 무슨 생각이지?" "진짜 상어야??? 정말 왜저래??" "생명 경시 진짜 심각" "뭐야 이게 미쳤나봐; 이게 무슨 포토존이야 도대체 아 진짜 끔찍하다" 등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한편, 이마트 용산점 측은 SNS에 해당 이벤트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빠르게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 사체 포토존 행사도 이날 오후에 철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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