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공모가 2만8000원 확정... 몸값 1조원 포기

자동차·항공 2022-08-10 10:49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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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 하는 박재욱 쏘카 대표
[더파워 이경호 기자]
쏘카가 공모가를 희망 수준보다 약 40% 낮추면서 상장을 강행키로 했다.

9일 쏘카는 이달 4∼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를 공시하고 공모가를 2만8천원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인 3만4000~4만5000원의 최상단과 대비하면 38% 낮아진 수준이다. 공모가 최하단 대비로도 약 18% 낮아졌다.

공모 물량 역시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기존 1547억원~2048억원에서 102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9666억원 수준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해 최대한 투자자 친화적으로 공모구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쏘카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대 1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부분 기관 투자자들이 희망범위 하단보다 더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쏘카는 부진한 수요예측 흥행에 상장 철회 가능성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이사회를 통해 몸값을 대폭 낮추면서 상장을 예정대로 강행키로 결정했다. 일단 상장을 해서 운영자금을 조달한 뒤 주가 부양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쏘카 측은 유입되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쏘카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91만 주를 대상으로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박 대표는 "쏘카 상장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공모주 청약에서도 일반투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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