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복권 후 현장경영 재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참석

산업일반 2022-08-19 14:10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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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대외 행보로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단지 착공식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 방문에 맞춰 2028년까지 이곳에 20조원을 투자해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겠다고 공언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개최 예정인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첫 현장 경영지로 선택된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새로운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2014년 화성캠퍼스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계현 사장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을 보고하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행사에서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공식 이후 이 부회장은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직원들과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여러 의견을 나눴다.

이번 기흥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겨냥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된다.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 전초기지가 돼 메모리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을 두루 다룬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할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비롯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 작업에 약 20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부지 규모는 총 10만9,000㎡(3만 3000여 평)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첨단 설비가 갖춰진 연구개발 전용 라인이 완성되면 다양한 테스트가 더 자유롭고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어 차세대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반도체의 품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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