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 ISSUE]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에 일자리 500만개 창출"... 동남아 랜드마크 시동

산업일반 2022-09-04 10:40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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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롯데지주 제공
[더파워 이경호 기자]
롯데가 베트남에서 건설과 유통 인프라가 총 집결된 스마트 단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나선다.

롯데는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그룹은 1996년 식품군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쇼핑몰, 마트 등 유통 사업과 식품, 호텔,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2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가 오픈하면 호찌민시와 인근 지역에서 약 2만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가 이번에 착공식을 진행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신도시인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의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자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해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롯데는 총 사업비 9억 달러를 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단순한 복합단지가 아닌 롯데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우선 주거시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로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IoT·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홈케어 서비스와 원격 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피스에는 안면인식 스마트 출입 시스템과 인공지능 예약 관리 시스템이, 유통 시설에는 롯데의 오랜 유통 노하우를 활용한 스마트 결제, 드론, 배달 로봇 등이 적용된다. 호텔은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 및 로봇을 활용한 케이터링 등 베트남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유통군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롯데 계열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박노완 주베트남한국대사를 비롯해 판 반 마이 인민위원장, 응우옌 탄 퐁 중앙 당위원 등 호찌민시 정부 관계자 외에도 현지 개발사와 건설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모습을 보였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호찌민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화답하겠다"면서 "특히 최첨단 기술을 통해 베트남 최고 수준의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함으로써 투티엠 지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동빈 롯데회장은 베트남 방문 전인 지난 8월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서 총 39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 주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엔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연간 5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화학사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또한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납사크래커 건설 사례로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 가량을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늘어난 사업을 대비해 물류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와 내년에 오픈할 예정인 ‘롯데몰 하노이’ 등 롯데타운을 형성하는 대형 프로젝트 후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 역량을 갖추기 위해 2024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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