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도 느려서... '스크린골프 난이도' 임의조작에 골프존, "재발방지 약속"

산업일반 2022-09-14 12:04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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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 연습장(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연합뉴스 제공
[더파워 이경호 기자]
대구지역의 한 스크린골프 가맹점에서 고객 동의 없이 임의로 ‘난이도 조작’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가맹점주는 스크린골프 서비스 이용자 동의 없이 임의로 게임 난도를 낮췄고 이를 인지한 고객과 말다툼을 벌여 도마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이 인터넷에서 알려지자 골프존은 '난이도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지난 13일 "사건 확인 즉시 가맹점 점주에게 주의를 내리고 재발 방지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고객 A씨가 추석연휴 마지막날이었던 12일 대구 지역의 골프존 스크린골프장을 방문했다가 가맹점주 B씨와 심한 다툼을 벌인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양측에 따르면 B씨는 A씨 일행의 플레이 종료 예정시간이 5시간 후로 나오자 난도를 높게 설정했다고 판단하고 임의적으로 한 등급(G투어→프로)을 내렸다. A씨 일행이 세시간 안에 끝낸다고 했지만 B씨가 이를 묵살한 것. A씨 일행이 선택한 모드는 ‘G투어’로 가장 어려운 수준의 난이도다.

A씨는 7홀쯤 됐을 때 이를 인지했지만 처음에 잘못 설정했을 수 있다고 보고 넘어갔다. 하지만 퍼팅 도움 라인 역시 설정이 변경돼 있자 A씨는 B씨에게 “게임 설정을 바꿨냐”고 따졌다. 이에 B씨는 “게임 속도가 너무 느려 바꿨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서비스 비용을 모두 지불할 수 없다고 맞섰고 B씨는 '골프를 잘 하지도 못한다'는 취지의 거친 언행을 주고받으며 다퉜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되자 골프존 측은 가맹점주 혹은 비가맹 매장 점주들은 자영업자로 개별적 통제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가맹점으로 확인됐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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