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수료 부담 낮췄는데... CJ온스타일, 실질수수료 34% 떼가

유통 2022-11-23 14:34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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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대규모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물건을 직매입할 때 판매장려금이나 판매촉진비 등 추가 비용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매입거래를 하는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기존보다 더 많은 판매장려금, 판매촉진비 등을 가져갔다. 특히 쿠팡이 납품업체에 부담하는 판매촉진비는 거래액 대비 가장 많았다.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백화점(19.3%), 대형마트(18.6%), 아웃렛·복합쇼핑몰(13.3%), 온라인쇼핑몰(10.3%) 순이었다.

23일 공정거래원회가 발표한 '2021년 기준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등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최근 업태별 실질수수료율 추이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실질수수료는 대규모유통사가 납품업체에서 떼간 판매 수수료와 판촉비 등 추가 비용을 상품 판매가로 나눈 값이다.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CJ온스타일(34.1%), AK백화점(20.2%), 홈플러스(19.1%), 뉴코아아울렛(18.8%), 쿠팡(29.9%)이다.

다만, 쿠팡은 판매수수료율을 산정할 수 있는 특약매입 거래비중이 3.2%에 불과하다. 96.8%는 직매입이기 때문이다.

마켓컬리의 판매장려금과 추가 비용 부담액 비율이 각각 0.7%, 1.2%였고, SSG닷컴은 0.1%, 2.5%였다.

대형마트의 직매입 납품업체들도 거래금액의 1.3%를 판매장려금으로, 4.7%를 판매촉진비 등 추가 비용으로 부담했다. 전년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편의점은 판매장려금 부담액 비율이 1.9%로 0.2%포인트 올랐고, 백화점은 0%에서 0.1%로 올랐다.

판매장려금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도 온라인몰의 경우 9.9%로 0.5%포인트 높아졌다. 대형마트는 21.9%로 1.6%포인트, 편의점은 48.3%로 1.4%포인트 올랐다.

이외에도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등 추가적 비용 부담이 큰 경우는 편의점(6.8%), 온라인쇼핑몰(5.5%), 대형마트(4.1%), TV홈쇼핑(0.9%), 백화점(0.2%), 아울렛·복합몰(0.1%) 순이었다.

또 판매촉진비 부담 비율은 온라인몰(4.9%), 편의점(2.1%), 대형마트(2.0%)에서 높았고, 물류 배송비의 부담 비율은 편의점(4.7%), 대형마트(1.7%), TV홈쇼핑(0.4%), 온라인쇼핑몰(0.4%) 순으로 높았다.

공정위 측은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납품·입점업체들이 거래조건 협상력을 높이고 대형유통업체들의 일방적 비용 전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실태조사결과를 공개해 납품·입점업체의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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