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SSG닷컴 등 개인정보 유출 위험 방치... 과태료 부과

IT 2022-11-30 14:28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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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LG유플러스 등 11개 사업자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0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통신사 등에 총 4천100만원, 온라인 플랫폼 기업 등에 총 5천1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개인정보위는 통신사와 대리·판매점의 고객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는 민원신고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수집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도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과징금을 받은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대리점 시스템의 개인정보 안전조치 모의테스트 수행과정에서 가상 파일이 아닌 실제 개인정보파일을 사용했다. 해당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고 네트워크 폴더에 공유해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은 대리점도 접근할 수 있었다. 이에 동의 없는 고객의 가족 연락처 1건을 제3자에 제공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유출될 위험성이 있는데도 이를 방치한 행위에 대해서도 안전조치 위반으로 판단했다.

애플모바일 등 9개 판매·대리점은 정산 완료 등 수집 목적을 달성한 뒤에도 수집한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보관했다.

그중 엑스씨아이엑스 등 8개 판매점, 대리점은 개인정보파일을 암호화하지 않거나 외부망에서 접근할 때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 파일 관리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됐다.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을 담당하는 조사조정국 조사2과는 SSG닷컴, 쿠팡, KT 등 9개 사업자에 대해 총 5천1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쿠팡은 쿠팡 앱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14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또 쿠팡이츠 스토어에 회원가입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서비스 이용 중지를 요청한 음식점주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케이티는 테스트 계정으로 로그인한 상태의 인터넷 주소(URL)를 담당자 실수로 고객들에게 발송해 1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개인정보위는 케이티가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에스에스지닷컴(쓱닷컴)은 잘못 부착한 택배 송장을 제거하지 않고 새로운 송장을 덧붙여 발송했다. 이를 수령한 고객이 타인 1명의 개인정보를 열람했다. 개인정보위는 잘못 부착한 택배 송장을 파기하지 않고 다른 수취인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게 한 행위에 대해 파기 의무 위반으로 처분했다.

쇼핑몰 운영업체 난다는 개인정보가 기재돼 있는 페이지의 읽기 권한을 '관리자'가 아닌 '비회원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안전조치 의무 소홀로 30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으며, 24시간이 지난 뒤에야 유출 통지 및 신고를 했다.

교육콘텐츠 플랫폼 데이원컴퍼니는 배송정보가 포함된 엑셀파일을 잘못 편집해 82명의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전달됐으며, 개인정보위는 유출 통지가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

개인정보위는 이외에도 피알컴퍼니, 네오게임즈, 리치몬트코리아, 그레잇모바일에 개인정보 보호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했다.

진성철 개인정보위 조사2과장은 “최근 해커가 대량의 스팸문자 발송을 위해 문자발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공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해커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문자발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상시적인 웹사이트 취약점 점검, 이용자 로그인 시 추가인증수단 도입 등 적극적 보호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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