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지속가능경영] 금감원, ESG 채권 평가 가이드라인 제정... ‘그린워싱 아웃’

경제일반 2023-01-16 10:29 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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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클립아트코리아
[더파워=최병수 기자]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은 신용평가사로부터 실제 자금이 ESG 관련 사업에 쓰였는지를 확인받아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ESG 채권 인증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무늬만 ESG인 '그린워싱(환경 개선 효과가 없는 곳에 자금을 사용하지만 녹색 채권으로 분류)'을 방지하고 신평사의 인증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가이드라인은 금융투자협회 모범규준으로, 권고 성격을 지닌다. 평가기준일이 2월1일 이후인 ESG 채권 인증평가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는 ESG 채권 인증평가 업무를 계약할 때 ‘자금 사용을 검증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가이드라인을 통해 ESG 채권 인정을 위한 자금 투입 비율도 공개하도록 했다.

조달 자금 중 실제 ESG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사용 비율 기준을 정확히 기재해 인증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자금 사용 비율 85% 이상이면 1등급을 받게 된다.

그간 ESG를 표방하는 채권은 급격히 늘었지만 실제 ESG에 부합하는지 평가할 공신력 있는 기준은 부재했다. 신평사가 ESG 채권에 대해 인증평가 업무를 실시했지만 근거 법규가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ESG채권의 인증평가등급은 모두 1등급으로, 사실상 ESG 채권 등급이 무의미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ESG 인증평가와 관련한 법규가 없어 인증평가 등급의 실효성 문제 등이 제기되는 상황이었다"며 가이드라인이 제시됨에 따라 평가 과정의 투명성과 인증평가 신뢰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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