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성추행 의혹 불기소... 피해자 진술 '거짓말 탐지기'서 거짓

산업일반 2023-01-16 17:02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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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수자원공사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사내 성추행 사건에서 피해자의 진술이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으로 나왔다며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되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공사는 사내 조사에서 B씨의 행위를 성희롱으로 인정했으나 검찰에서 불기소됐다는 이유로 징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겨레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불기소 처분의 이유로 거짓말 탐지기에서 A씨의 진술이 거짓으로 판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 A씨는 2020년 3월 같은 부서 차장 B씨, 다른 상사 C씨와 회식 도중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와 2년 가까이 일한 A씨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부장에게 가해자를 다른 부서로 이동시켜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B씨가 은근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러는 사이 경찰과 검찰 수사가 1년 가까이 이어졌고 A씨는 회사를 그만뒀다.

하지만 신고 후 약 1년 뒤인 지난해 11월 A씨가 받아든 것은 검찰의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불기소 처분이었다.

검사는 A씨가 B씨와 함께 노래방에 간 것은 인정되나, B씨가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함께 자리에 있었던 B씨의 측근인 C씨도 “추행 사실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을 불기소 이유로 들었다.

검사가 불기소 처분의 이유로 든 것은 거짓말 탐지기 검사(생리심리검사)였다. A씨의 진술이 거짓으로 판단됐다는 것이었다.

현재 A씨는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판단을 구하려 재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에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음에도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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