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이스턴합창단 ⓒ동방사회복지회
한국-필리핀 이스턴합창단 ⓒ동방사회복지회

(더파워뉴스=이지숙 기자)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 소속 국내 입양아동 합창단 ‘이스턴합창단’이 지난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서 코피노 아동과 빈민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3년에 이어 2번째다.

이번에 실시한 해외 봉사활동은 이스턴합창단 아동 및 가족 20명을 비롯하여 동방사회복지회 직원, 필리핀 현지 직원 및 봉사자 등 총 27명이 참여했다. 해외봉사단은 4박 6일간의 일정 동안 코피노 아동과 빈민 아동을 위한 합창단 공연과 한국&필리핀 봉사단 엄마들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전달하는 피딩서비스를 진행했다.

한국 이스턴합창단과 아이따 학교 재학생 ⓒ동방사회복지회
한국 이스턴합창단과 아이따 학교 재학생 ⓒ동방사회복지회

20일에는 동방사회복지회가 운영 중인 앙헬레스 동방아동센터(이하 센터)와 아이따 학교(Mr. Rendon Coloma 교장)가 아이따족 청소년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보생명 후원을 통해 센터는 아이따족 청소년들이 빈곤과 차별 속에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안정적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센터 장문구 이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경신교회에서 한국-필리핀 이스턴합창단의 합동공연이 펼쳐졌다. 합창곡 에델바이스를 시작으로 필리핀 이스턴합창단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고향의 봄’을 부르며 공연에 참석한 한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스턴합창단 유지숙 단장은 “아이들이 입양가족이라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필리핀 이스턴합창단을 지도한 조현숙 강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합창단 활동이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한국 아이들이 다녀간 이후 필리핀 합창단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며 “공연을 준비하며 아이들이 목표가 생기고,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코피노 아동들에게 한국이 아버지의 나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오는 7월 필리핀 이스턴합창단을 한국으로 초대하여 합동 공연과 한국 문화 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동방사회복지회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단법인 이스턴(동방) 인터내셔널을 설립하였으며, 필리핀 앙헬레스 동방아동센터 운영과 스리랑카 캔디지역 유치원 운영지원 및 여성가장 생계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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