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에스티팜이 신약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본격 성장을 바탕으로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에스티팜은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서 매출 682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순이익은 420.7% 급증했다.
성장 배경에는 올리고(Oligo) 및 스몰몰레큘(Small Molecule) 중심의 신약 CDMO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점이 핵심이다. 특히 고마진 품목 출하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도 18.8%를 기록, Oligo 사업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수익성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Oligo 사업 매출이 435억원으로, 혈액암 치료제(220억원), 고지혈증 치료제(90억원),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61억원) 등이 기여했다. 6월 말 기준 Oligo 수주잔고는 약 3200억원에 달한다. ▲Small Molecule 부문은 67억원으로, 주요 매출원은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43억원)이며, 수주잔고는 약 550억원이다. ▲mRNA 부문 매출은 7억원으로, LNP 중간체 및 카탈로그 제품 공급이 중심이다.
한편 에스티팜은 올해 총 8건의 신규 CDMO 수주 협의를 완료했으며, 17건의 추가 논의도 진행 중이다. 3분기보다 4분기에 출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환율에 따라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
올 하반기 주요 이벤트로는 ▲8월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FDA 상업화 승인 ▲연내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 FDA 승인 ▲희귀 심혈관질환 치료제의 3상 결과 발표 등이 있다. 또한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는 3분기 내 도출될 예정이며, 상세 데이터는 10월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