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포상관광(인센티브여행) 규모와 사업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인센티브여행 현황조사’가 지난 22일 통계청 국가승인통계 심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센티브여행은 조직원 보상·동기부여 목적의 외국인 10명 이상이 1박 이상 국내에 체류하는 포상관광을 말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2009년부터 MICE 산업통계를 생산해왔지만 미승인 통계로 분류돼 활용과 대외 공개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승인으로 공사가 생산하는 MICE 분야 국가승인통계는 지난해 9월 승인된 ‘국제회의 현황조사’에 이어 두 번째이며, 전시박람회 분야는 ‘전시산업통계조사(국가승인통계)’를 활용해 MICE 4개 분야 중 3개 통계의 국가 승인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관광진흥법상 종합여행업 등록 모든 사업체다. 인센티브여행 규모와 사업체 운영 현황 등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분석해 오는 12월 말 국가통계포털(KOSIS)과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공개한다.
‘2023 MICE 산업통계 조사연구’에 따르면 인센티브여행객은 약 78만명으로 집계됐으며 1인당 지출액은 일반 외래관광객 대비 약 1.49배인 2804달러로 나타났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해 6월 통계청 경제분류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MICE 산업 특수분류’ 개발도 본격 추진 중으로, 행사기획·개최시설뿐 아니라 홍보·숙박·통역·수송 등 연계 업종까지 세분화해 산업 규모와 파급효과를 정밀 측정할 계획이다.
김성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실장은 “국제회의에 이어 인센티브여행 조사까지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MICE 통계의 공신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신뢰도 높은 통계를 기반으로 MICE 산업 특수분류 개발과 육성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