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올초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위믹스 대량 매도해 '먹튀 논란' 휩싸여
[더파워=조성복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이달부터 자신의 급여를 가상화폐 '위믹스(WEMIX)' 구입에 쓰기로 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서 쓰이는 기축통화다.
13일 위메이드는 공지를 통해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보상을 '위믹스' 생태계와 연계하기로 결정했다"며 "우선 이달부터 자신의 급여로 시장에서 '위믹스' 토큰을 구매한다. 앞으로 그의 모든 급여와 배당금이 아무런 조건 없이 위믹스에 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급여 3억8000만원 ▲상여 31억78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3억5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69억1600만원이다. 그는 매입한 위믹스를 대표직을 그만두기 전까지 절대 시장에 팔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위메이드는 "장 대표의 보상은 회사의 성과 및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에 100% 연결된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보상을 받게 된다"면서 "(장 대표의 결정은) 돈버는게임(P2E),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넘어 다음 단계로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2020년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를 기반으로 P2E ‘미르4′를 출시해 인기를 모았고 지난해에는 “위믹스를 모든 게임의 기축 통화로 만들겠다”라고 선언했다. 올해 총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으로 서비스하겠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계획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1월 위믹스 토큰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매각해 2271억원을 현금화한 뒤 이를 지난해 4분기 매출로 처리해 '먹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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