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캐릭터와 게임 콘텐츠를 아우르는 융합 콘텐츠 축제로 확대 운영된다.
올해 페어는 ‘만나다: 콘텐츠 IP(Meet : Content IP)’를 주제로, 영유아부터 MZ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콘텐츠 지식재산(IP)을 직접 경험하고 산업 간 연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9개국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콘텐츠 IP 산업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전시 전 구간을 무료 개방한다. 인기 걸그룹 ‘리센느’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공연과 팬미팅을 선보이며 젠지(Gen Z) 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페어는 총 510개 부스 규모로 열리며, ▲<터닝메카드갓>의 초이락컨텐츠컴퍼니, ▲<잔망루피>와 <꼬마버스 타요>의 아이코닉스, ▲신한은행의 <신한프렌즈>, ▲네오위즈 자회사 하이디어의 <고양이와 스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하는 캐릭터 IP가 대거 참여한다. 케이팝 아티스트의 캐릭터 IP도 함께 선보이며, 콘텐츠 융복합 트렌드를 반영한다.
전시장 내 특별 기획관도 주목된다. 국산 IP의 해외 진출 성과를 소개하는 ‘한류 IP관’, 신규 창작 캐릭터를 발굴하는 ‘신규 캐릭터 IP 홍보관’, 대기업과 중소 콘텐츠 기업의 협업 모델을 제시하는 ‘빌드업 기획관’ 등이 운영된다. ESG 가치를 반영한 ‘장난감 공방’과 신진 작가 30인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루키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커넥팅(Business Connecting)’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된다. 바이어와 참가기업 간 라이선스 계약, 콘텐츠 공동 개발, 유통 제휴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대 보드게임 전시인 ‘보드게임콘 2025’도 동시에 열린다. 총 230개 부스에서 600여 종의 국내외 보드게임을 체험할 수 있으며, 보드게임 작가들이 개발한 신작과 각종 대회, 전문가 강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이 함께 진행된다. 창의적 보드게임 콘텐츠의 다양성과 창작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콘텐츠 축제로, IP 기반 산업의 일상 속 확산과 산업 간 연계를 적극 지원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 첫 이틀(7월 17~18일) 동안 개최되는 ‘라이선싱 콘 2025’는 6개국 연사들이 참여하는 IP 비즈니스 콘퍼런스로, 글로벌 IP 시장의 확장 전략과 산업적 시사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