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둘째 줄 왼쪽에서 5번째)과 ‘2025 해피무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더파워 유연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2025 해피무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해피무브’는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CSR) 활동으로, 친환경 교육 및 체험을 통해 미래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1만 명이 넘는 대학생 단원을 배출했다.
현대차그룹은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하고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100명을 선발했다. 이들과 함께할 임직원 멘토는 총 20명이다.
올해 해피무브는 국내외에서 ▲환경정화 봉사 ▲수소 및 로보틱스 기반 친환경 시설 탐방 ▲CSR 아이디어 제안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수소와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원들은 발대식 직후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와 충북 진천 미호강 등에서 3박 4일간의 환경복원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충주 바이오에너지 센터와 수소 생산시설도 견학할 예정이다.
해외 탐방은 8월에 진행된다. 단원들은 싱가포르 또는 스위스를 선택해 각각의 친환경 혁신 거점을 방문한다. 싱가포르에서는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로보틱스 기반 모빌리티 제조 공정을 체험하고, 스위스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현장과 UN 유럽본부 등을 방문한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성도 강화됐다. 단원들은 다양한 친환경 전문가 강연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9월 수료식에서는 자체 구성한 팀 단위로 현대차그룹의 신규 CSR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화도 검토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이슈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해피무브가 대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