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우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일본과 미국을 연쇄 방문하며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 조선소를 시찰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이 대통령이 23일부터 28일까지 일본과 미국을 순방한다”며 “23일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해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24일 오전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마치고 같은 날 오후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2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계·학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이어간다.
이어 26일에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 필리 조선소를 방문한다. 한화가 지난해 약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이 조선소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연 1.5척 규모의 선박 건조 능력을 갖췄다.
한화는 2035년까지 건조 능력을 연 1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번 시찰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동행해 조선소 운영과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한미 조선 협력 강화와 마스가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부각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필리 조선소 시찰은 조선업 부흥을 강조하고 양국 경제 협력을 뒷받침하는 행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일정을 마친 뒤 26일 저녁 출국해 28일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