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5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좌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2차관, 상하농원 권태훈 대표/사진=매일유업 제공
[더파워 이설아 기자]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이 체류형 농촌 관광 모델과 지역 상생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2025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상하농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 한국관광의 별’에서 관광 콘텐츠 분야 수상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사인 상하농원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으로, 농업 생산 체계와 체험, 숙박, 식음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농촌을 여행의 일상으로 확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자원과 단체, 종사자를 선정하는 ‘한국관광의 별’은 올해 15회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관광지·관광 콘텐츠·관광 발전기여자 등 3개 분야에서 10개 수상 대상을 선정했다.
2016년 문을 연 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를 운영 철학으로 내세워 농부의 삶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왔다. 방문객은 체험목장과 공방, 팜투테이블 레스토랑, 파머스빌리지 호텔·글램핑 등 공간 전반에서 농부의 손길과 로컬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배우고 만들고 먹는 과정을 통해 농촌의 가치를 깊이 체감하게 하는 체류형 농촌 관광 모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 농가와의 동반 성장 구조도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상하농원은 개장 초기부터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원물 직거래 시스템을 확대해 생산·가공·유통·판매가 하나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 마련과 고창 특산물 가치 확산에 기여해 왔다는 설명이다.
상하농원은 로컬과 협업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지역인을 대상으로 한 실습·취업 연계, 생태·정원·수목원 콘텐츠 강화 등도 추진하며 농업의 확장성과 관광의 즐거움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촌 관광지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는 취지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농촌을 여행의 목적지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물 기반 공방 상품을 통해 로컬의 가치를 직접 전해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창군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콘텐츠와 상생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