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베트남서 ‘2025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성황리 개최

[더파워 이상훈 기자] 실감미디어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글로벌 청년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2025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중앙대학교 실감미디어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5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2025 Global Startup Competition)’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7개국 14개 대학교에서 44개 팀, 165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해 실감미디어와 AI를 접목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는 한국 및 해외 대학의 ICT(게임, AR·VR, 가상융합, 실감미디어, AI, 앱 등)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감미디어·AI 기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참가 팀들은 시장 조사와 기획, 프로토타입 개발까지 직접 수행하며 초기 스타트업에 버금가는 기획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가상융합 플랫폼과 오프라인 현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됐다. 컴투버스(Com2Verse) 플랫폼의 컨벤션 센터 공간을 활용해 전 세계 참가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전시와 시상식을 실시간 관람하고 팀 간 교류와 네트워킹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시에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Grand Plaza Hanoi Hotel)에서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중앙대 실감미디어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가상융합대학의 홍보 영상, 시상식 영상 등을 별도로 제작해 마지막 세션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심사에는 국내외 대학·기업·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실감미디어·AI·XR·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경진대회 결과물은 문제인식, 해결방안, 성장전략, 발표 등 네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각 팀은 치밀한 준비와 수준 높은 발표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시상은 Grand, Golden, Silver, Bronze, Special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돼 총 14개 팀이 수상했다. Grand Award(1등)는 중앙대 팀 ‘VR LINGO’가 차지했으며, 게임 기반 몰입형 VR 영어 학습 플랫폼을 통해 학습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교육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제시했다.

Golden Award(2등)는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ITB) 팀 ‘Cargovision’이 수상했으며,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물류 차량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관리하고 운송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외 Silver, Bronze, Special Award 수상팀들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실감미디어·AI 기반 창업 아이템을 발표했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 학장이자 실감미디어혁신융합대학사업단 단장은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문제를 발견하는 통찰력부터 이를 해결하는 기술, 성장전략과 발표 역량까지 학생들이 하나도 놓치지 않고 준비해 온 것이 느껴졌다”며 “짧지 않은 준비 기간 동안 쏟아부은 노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빛난 자리였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실감미디어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향후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를 지속 확대하고, 수상팀을 대상으로 후속 멘토링, 해외 교류 프로그램,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연계해 실감미디어·AI 분야 글로벌 청년 창업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