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전면 도입…진단·보정·이력관리 통합
경계선 지능 연구학교 첫 운영, 3단계 학습 안전망 고도화
울산시교육청 전경./ 사진=울산교육청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기초학력 책임교육의 지평을 넓힌다. 진단에서 보정, 학습 이력 관리까지 한 곳에서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구축하며 학습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의지다.
울산교육청은 올해부터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을 전면 도입해 초·중·고 전 학교에서 기초학력 진단검사, 향상도 검사, 비인지적 영역 진단, 학습 이력 관리를 원스톱으로 운영한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교사의 행정 부담을 덜고, 학생에게는 학년이 바뀌어도 끊김 없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범 운영한 ‘초등 출발선 보장 프로그램’을 전 초등학교로 확대해 정규수업 안에서 기초학력 보장을 촘촘히 다진다. 교실 안 협력수업을 강화하고, 6년 연속 우수 정책으로 평가받은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도 확대 운영한다.
1~3단계로 구성된 학습 안전망도 내실화된다. 학교 안에서는 학습·정서·건강·가정까지 아우르는 다중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연계 단계에서는 경계선 지능·난독 의심 학생에 대한 상시 진단을 모든 학습지원 대상 학생으로 확대한다. 특히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연구학교를 처음으로 운영해 울산형 맞춤 지원 모형을 개발·일반화할 계획이다.
조기 발견을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예비 초등학생 대상 간이 검사 도구 도입과 학년말 진단평가 문항 개발, 교원 연수를 통해 현장 실행력을 높인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울산의 기초학력 구제율은 전년 대비 9.9% 상승하며 정책 효과를 입증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보호자 동의 없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초학력 보장법’ 개정 필요성을 공론화하며,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도 힘을 싣고 있다. 배움의 출발선에서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하겠다는 울산교육의 선택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