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우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회 양원합동회의장에서 열린 ‘국제관용평화의회(IPTP) 중남미·카리브 지역회의’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가 한국의 교육 경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중남미·카리브 지역 교육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AI 자체보다 교사의 전문성과 판단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각국의 교육과정과 언어·문화에 맞춰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방향을 강조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회에서 열린 ‘국제관용평화의회(IPTP) 중남미·카리브 지역회의’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평화를 위한 인공지능: 중남미·카리브의 미래를 위한 교육, 관용과 포용’을 주제로 열렸다. 중남미·카리브 지역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준우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교육과 평화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미래를 위한 기술, 혁신과 새로운 역량’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현 대표는 한국이 장기간 교육에 투자해 인재를 육성하고 경제·사회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 같은 투자를 지속하려면 단기 사업보다 제도적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I 교육에서도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AI가 교사를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 지도와 소통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수업 준비와 운영을 보조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글로벌 AI 에듀테크 수업 플랫폼 ‘루미티치(LumiTeach)’를 소개했다. 루미티치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국내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운영하며 축적한 콘텐츠와 수업 지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교사가 보유한 자료를 AI를 활용해 수업 활동으로 만들고, 학생들은 수업 과정에서 답변과 생각을 직접 표현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 대표는 AI 교육 기술을 각국에 도입할 때 교육과정과 언어, 문화, 학교 인프라 차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교육데이터를 어디에서 처리하고 누가 활용할지를 각국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며, 현지 인력이 기술을 직접 운영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발표 이후에는 한국의 교육재정 구조와 제한된 예산 안에서의 투자 우선순위, 국가별 여건에 맞춘 AI 교육 도입 방식 등을 놓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현준우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교육 협력은 각국의 교육적 필요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한국의 교육 경험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교사·교육당국과 각국 환경에 맞는 협력 방안을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