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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80.9조…반도체 투자에 2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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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80.9조…반도체 투자에 27.3% 증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28 14:31

민간 59.6조·공공 21.3조…각각 29.1%·22.4% 증가
반도체 생산시설 영향에 민간 토목 13.7조 ‘98.3% 급증’
상위 50위 건설사 계약액 44.7조…전년보다 58% 늘어
2022년 2분기 82.7조 이후 최대 수준…10년 최고액의 97.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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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민간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와 공공 에너지·주택 사업이 동시에 늘면서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80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 2분기 기록한 최근 10년 최고액 82조7000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민간 산업설비 투자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8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조5000억원보다 2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 통보된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를 기준으로 집계한다. 올해 2분기에는 민간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공공부문의 천연가스 설비와 발전소, 주택사업 등이 계약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발주 주체별로 보면 민간공사 계약액이 5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1% 증가했다. 전체 계약액의 70% 이상을 민간이 차지했다.

공공부문 계약액은 21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4% 늘었다. 발전소 등 산업설비와 공공주택 사업이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민간 토목공사의 증가폭이 컸다.

민간부문 토목 계약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3% 급증했다. 반도체 생산시설을 포함한 산업설비 사업 확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민간 건축 계약액도 주택과 업무·복합건축 사업 등의 영향으로 16.9% 증가한 4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천연가스 설비와 에너지 발전소 사업 등의 영향으로 토목 계약액이 11조8000억원으로 27.1% 늘었다. 공공주택 사업이 확대되면서 건축 계약액도 17.1% 증가한 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 봐도 산업설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토목과 산업설비, 조경을 합친 토목공사 계약액은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순수 토목 계약액은 12조6000억원으로 26.6% 늘었고 산업설비는 12조1000억원으로 128.4% 급증했다. 반면 조경은 8000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건축공사 계약액은 5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0% 증가했다. 민간 주택과 상업용 건축을 비롯해 공공주택 사업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에 계약 증가가 집중됐다.

상위 1~50위 기업의 2분기 계약액은 4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 늘었다. 전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18.0% 감소했다. 101~300위 기업은 4조9000억원으로 3.5%, 301~1000위 기업은 5조7000억원으로 4.7% 각각 증가했다.

1001위 이하 등 나머지 기업의 계약액은 21조1000억원으로 8.2% 늘었다. 대형사의 증가폭이 중견·중소 건설사보다 훨씬 컸던 셈이다.

건설현장 소재지를 기준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계약액이 20% 넘게 증가했다.

수도권 건설공사 계약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8% 늘었다. 비수도권도 37조2000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가 27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2조6000억원, 인천 3조8000억원 순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5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4조6000억원, 부산 4조2000억원, 전남 3조9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건설사의 계약액은 50조1000억원으로 25.9% 증가했다. 비수도권 건설사는 30조7000억원으로 30.3% 늘어 수도권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서울에 본사를 둔 건설사의 계약액은 3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12조4000억원, 인천 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본사 건설사의 계약액이 6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3조4000억원, 전남 3조1000억원, 경남 2조7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2분기 계약액은 최근 10년 기준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2022년 2분기 82조7000억원으로 최근 10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해 2023년 3분기 45조5000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74조1000억원에 이어 2분기 80조9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현재 계약액은 최근 10년 최고치인 82조7000억원의 97.8% 수준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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