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현장 방문… 산업단지 노동자 건강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쌀 소비 촉진까지 ‘일석삼조’
시범사업 4천여 명에서 올해 3만1600명 지원으로 확대… 전주형 상생정책 성공 사례로 평가
▲30일 조지훈 전주시장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팔복예술공장을 방문해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운영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사진=전주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지난해 4325명의 산업단지 노동자에게 제공됐던 전주시의 '천원의 아침밥'이 올해 3만1600명 규모로 7배 이상 커졌다. 지역 기업·단체의 기부로 시작한 시범사업이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소상공인 매출과 노인 일자리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전주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이용 노동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송 장관과 조지훈 전주시장은 출근길 산업단지 노동자 250여명에게 김밥과 컵밥, 샌드위치 등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사업은 2025년 지역 기업과 단체의 기부에서 출발했다. 전주시는 HS효성첨단소재와 휴비스를 비롯한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에 사업 참여를 제안했고, 기업과 단체들이 총 49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 '수요일엔 수요든든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주 1회씩 총 13차례 운영해 산업단지 846개 업체 소속 노동자 4325명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올해는 사업 규모가 크게 늘었다. 전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시비와 노동자 부담금, 민간 기부금을 더해 총 1억736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운영 횟수는 지난해 13회에서 올해 142회로, 지원 인원은 4325명에서 3만1600명으로 확대됐다.
지역경제와 연계한 구조도 특징이다. 산업단지 노동자들에게 제공하는 김밥과 컵밥, 샌드위치 등을 지역 업체가 공급하고 전주서원시니어클럽이 현장 운영에 참여한다. 노동자 식사 지원을 지역 소상공인 매출과 노인 일자리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산업단지 노동자와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아침식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메뉴 다양화와 공급 확대 등을 제안했다. 전주시는 건강식 메뉴 확대와 선택권 강화, 이용 편의 개선 등에 현장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지역 기업과 단체의 기부로 시작한 사업이 올해 3만명이 넘는 산업단지 노동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확대됐다"며 "노동자 건강과 우리 쌀 소비, 지역 소상공인 참여와 노인 일자리까지 함께 연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