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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면세 매출 13% 감소 전망…호텔은 ADR 상승에 영업익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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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면세 매출 13% 감소 전망…호텔은 ADR 상승에 영업익 20%↑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2 12:06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6만4000→5만9000원 하향…8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52.5%
3분기 매출 9384억원·영업익 512억원 전망…영업익 시장 기대치 598억원 하회
면세 매출 7394억원으로 13% 감소…환율·개별관광객 증가에 수익성 부담
호텔·레저 영업익 262억원 20.1%↑…4분기 환율 안정 시 면세 원가 부담 완화 기대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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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호텔신라가 3분기 면세점 수익성 악화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환율 상승과 인천공항 영업 축소가 단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호텔 사업의 객실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면세 부문이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12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지난 8일 종가 3만87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52.5%다.

목표주가 하향은 면세 부문의 단기 수익성 부담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낮춘 데 따른 것이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지배주주순이익 1370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9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34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지만 시장 기대치인 598억원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핵심 면세 사업의 매출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3분기 면세 부문 매출은 7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전분기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지만 전분기보다는 31.3% 줄어들 전망이다.

시내 면세점은 다이공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공항점 역시 인천공항 DF1 권역 영업 중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외형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환율 상승이 부담이다. 면세 사업 특성상 달러로 상품을 매입하는 비중이 높아 원화 가치가 약해질수록 원가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고객 구성 변화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은 개별관광객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 대비 임차료 부담이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과도한 할인 경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할인율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환율 부담이 완화될 경우 면세점 수익성이 다시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면세점의 부진을 방어하는 사업은 호텔·레저다.

3분기 호텔·레저 매출은 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2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예상된다.

호텔은 2분기에 이어 전 사업장에서 평균객실단가(ADR)가 10% 이상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면세점 실적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호텔 사업이 연결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구조다.

관건은 4분기 면세 수익성 회복 여부다.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면 상품 매입 원가 부담이 낮아질 수 있고 안정적인 할인율 관리가 이어질 경우 영업이익률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으로 면세 부문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4분기 환율 변동성 완화 시 원가율 부담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수익성 부담을 반영한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향후 면세 부문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력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연간으로는 실적 정상화가 예상됐다. 올해 매출액은 3조9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810억원으로 지난해 135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3%에서 올해 4.6%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7년에는 매출액 3조9750억원, 영업이익 21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 1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017억원에서 2027년 1234억원으로 21.4% 늘어날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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