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연애·결혼 예능 대화 주제 조사...41% ‘갈등 해결 방식’ 꼽아[더파워 최성민 기자] 연애·결혼 예능을 함께 시청하는 미혼남녀가 프로그램을 계기로 실제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해결 방식과 경제관념 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현재 연애 중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애·결혼 예능 시청 및 가치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련 예능을 계기로 연인과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는 ‘다툼·의견 충돌 시 갈등 해결 방식’으로 41%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6년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전국 만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갈등 해결 방식에 이어 ‘경제관념 및 금전관리’가 22%로 두 번째로 높았다. ‘시댁·처가 등 가족관계’와 ‘이성 친구·외도 등 이성관계’는 각각 10%였고, ‘가사·육아 분담’ 7%, ‘자녀계획’ 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46%가 갈등 해결 방식을 주요 대화 주제로 꼽아 남성 35%보다 높았다. 남성은 경제관념 및 금전관리를 선택한 비율이 26%로 여성 19%를 웃돌았다.
연인과 연애·결혼 예능을 함께 시청하거나 관련 내용을 이야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79%였다. 연애·결혼 콘텐츠가 실제 커플 사이의 대화 소재로 활용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는 연애·결혼 예능이 연인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여성은 56%, 남성은 42%로 14%포인트 차이가 났다.
프로그램 시청 이후 자신의 연애·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6%였다. ‘어느 정도 달라졌다’는 43%, ‘크게 달라졌다’는 4%로 조사됐다.
결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결혼을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한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높았다. ‘결혼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24%,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16%, ‘결혼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4% 순이었다.
평소 관심 있게 보는 연애·결혼·부부 예능으로는 ‘나는 SOLO’가 51%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혼숙려캠프’ 50%, ‘환승연애’ 32%,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25%, ‘솔로지옥’ 24%, ‘하트시그널’ 23%가 뒤를 이었다.
듀오는 연애·결혼 예능이 실제 연인들에게 갈등이나 금전 문제처럼 평소 직접 꺼내기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실제 관계에서 중요한 갈등 해결 방식이나 경제관념에 대해 연애·결혼 예능을 매개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대의 생각과 기준을 미리 확인하는 과정은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