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한국해운협회에서 진행된 ‘한국해운협회-신한은행 업무협약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과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은행이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과 중소·중견 해운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에 나선다. 부산 지역 현장 네트워크와 한국해운협회의 회원사 정보를 연계해 기업별 자금 수요를 파악하고 선박금융과 정책금융, 컨설팅을 맞춤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해운협회와 ‘국내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박정석 한국해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해운업 특성에 맞춘 기업금융 확대다. 양 기관은 국적선사가 친환경 선박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중소·중견 해운기업을 대상으로 한 별도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해운기업에 특화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발굴에도 협력한다. 개별 기업의 경영 여건과 투자 계획을 반영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한국해운협회 회원사들이 관련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역 거점 금융지원 플랫폼인 ‘신한 SOL클러스터 부산’을 현장 접점으로 활용한다. 한국해운협회가 보유한 회원사 네트워크와 정보를 연계해 기업별 사업 특성과 자금조달 계획을 파악하고 실제 금융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선박 교체·도입 등에 필요한 선박금융뿐 아니라 정책금융과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자금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선사에 대해서도 현장 수요를 토대로 지원 방안을 구체화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운산업으로 기업금융 지원 영역을 넓히고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금융지원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해운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금융으로 친환경 전환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